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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작' 10초 이상 하기 어렵나요?...건강 상태 '적신호'

건강을 챙기기 위해 운동은 필수다. 흔히 운동이라 하면 심폐지구력을 키우는 유산소 운동과 근육을 늘리는 근력 운동을 생각하기 쉽다. 그런데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만큼 중요한 운동이 있다. 바로 '균형 운동'이다.



10초 이상 한 발로 서 있기가 힘들다면 건강 관리에 더욱 힘써야 한다|출처: 게티이미지 뱅크



10초 이상 한 발 서기 못하면 조기 사망 위험 높아, 적극적인 건강 관리 필요
균형 감각은 인간에게 매우 중요한 신체 감각으로 우리 몸의 건강 상태를 반영한다. 균형 감각이 퇴화하면 건강이 악화될 위험도 크다. 영국 스포츠의학저널(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게재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운동의학연구클리닉 clinimex 연구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50세 이후 한 발로 10초 이상 서 있지 못하면 향후 10년 이내에 사망할 위험이 2배 가까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0~75세 참가자 1,702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10초 동안 한 발로 서 있지 못하는 사람들의 비율은 나이가 들수록 증가했으며, 이들은 비만, 심장병, 고혈압, 고콜레스테롤 등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제2형 당뇨병은 균형을 잘 잡지 못하는 사람들에게서 3배 더 흔했다. 나이가 들수록 근력이 약해져 균형 감각이 떨어지기 쉬우며, 건강이 나쁠수록 한 발로 서 있기가 힘들어진 것이다. 이는 균형 감각이 건강을 나타내는 일종의 지표가 됨을 보여준다.
글래스고 대학(university of glasgow) 심혈관의학연구소(institute of cardiovascular & medical sciences)의 나비드 사타르(naveed satar) 박사는 "한 발 서기는 좋은 균형 감각을 필요로 한다. 그리고 균형 감각은 뇌 기능, 근력, 혈액순환과 관련이 있다. 즉 균형 감각을 통해 뇌, 근력, 혈관 건강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한 발 서기는 간단한 테스트지만 사망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포괄적인 방법이다"고 설명했다.
한 발로 서서 10초 이상 버티기 어렵다면 자신의 생활 습관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과식이나 운동 부족 등 안 좋은 생활 습관이 있다면 건강을 위해 개선하는 것이 좋다. 또 건강검진을 통해 심혈관질환이나 당뇨와 같은 만성 질환을 확인해 적극적으로 건강을 관리해야 한다.
나이 들수록 퇴화하는 균형 감각, 꾸준한 노력으로 키울 수 있어
균형 감각이 좋지 않다면 넘어지거나 떨어져 몸을 다치는 낙상 사고의 위험도 커진다. 균형 감각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몸을 움직일 필요가 있다. 하이닥 운동상담 정운경 운동전문가는 하이닥 칼럼에서 “현대인은 대부분의 시간을 앉아서 보내고 움직임이 거의 없기 때문에 근육은 무너지고 균형 능력도 점차 퇴화한다. 이를 막기 위해 지속적인 움직임이 필요하다. 앉아있는 중간에 한 번씩 일어나 움직이고 자세를 바꾸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작은 움직임이라도 꾸준히 지속적으로 하다 보면 균형 감각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 아울러 ‘한발 서기’를 조금씩 반복해보는 것도 좋다. 우리 몸은 직립 보행이 익숙하기 때문에 한쪽 다리를 들어올리면 몸이 전체적으로 흔들린다. 그리고 이때 균형을 잡기 위해 많은 근육을 사용해 궁극적으로 균형 감각이 향상된다. 매일 꾸준히 한 발 서기를 하는 것이 좋다. 기본 한 발 서기가 익숙해졌다면 눈을 감고 진행하거나, 눈을 뜨고 발아래 쿠션 등을 두고 하는 것도 좋다. 점차 난도를 높여가면 균형 감각 향상에 더욱 도움이 된다.
도움말 = 하이닥 운동상담 정운경 (운동전문가)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