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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통통 오른 ‘가을 꽃게’로 영양 보충하세요

부쩍 선선해진 날씨가 반가워지는 이유, 살이 통통하게 오른 꽃게 철이 돌아왔기 때문이다. 지난 8월 말부터 꽃게 금어기가 해제되어 현재 서해안 바닷가 그물에는 살이 꽉 찬 꽃게가 주렁주렁 매달려 올라오고 있다. 맛도 좋고 영양도 풍부한 가을 꽃게로 식탁 위를 풍성하게 채워보면 어떨까.



태안군의 대표 꽃게 산지인 채석포항에서는 꽃게잡이가 한창이다

영양과 맛 모두 잡은 꽃게의 효능꽃게는 지방함량이 낮고 양질의 단백질로 구성된 식품으로, 특히 타우린, 메티오닌, 시스틴과 같이 황을 함유한 황아미노산이 풍부하다. 이중 타우린 성분은 인슐린의 분비를 촉진해서 혈당 상승을 억제해주는 작용을 하고, 망막 형성과 시력 회복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칼슘과 노화 방지 및 세포 활성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 e, 나이아신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성장기 아동이나 임산부, 폐경기 여성에게도 좋은 식품이다. 보통 꽃게는 껍질 안의 살만 발라 먹는데, 꽃게 껍질 속에는 중금속을 흡착 시켜 몸 바깥으로 배출해 해독 작용을 하는 ‘키틴질’이 풍부해 함께 먹는 것이 좋다. 딱딱한 꽃게 껍질은 튀기면 바삭 하고 부드러워지기 때문에 너무 딱딱한 다리 끝이나 등딱지를 손질한 뒤 껍질째 튀겨 강정을 만들어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살이 꽉 찬 가을 꽃게 고르는 법꽃게는 일 년에 두 번 제철을 맞는다. 봄에는 산란 전 알을 품고 있는 암게로 간장게장을 만들어 먹으면 제맛이고, 가을에는 금어기가 해제되어 살이 통통하게 오른 수게를 담백하게 쪄 먹거나 탕으로 먹으면 일품이다. 꽃게의 암수 구별은 뒤집어 배를 보면 알 수 있는데, 암게는 배 부분이 둥글고 넓적하며, 수게는 좁고 뾰족하게 생겼다. 싱싱한 꽃게는 배딱지가 하얗고 윤기가 나며, 손으로 들었을 때 묵직함이 느껴져야 살이 꽉 찬 것이다. 반대로 꽃게 다리가 투명하거나 붉은색이 보인다면 살이 덜 찼을 가능성이 높다.

꽃게 손질, 이렇게 하세요꽃게 아가미에는 이물질과 기생 벌레가 많기 때문에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살아 있는 꽃게를 손질할 경우에는 냉동실에 20분 정도 두거나 얼음에 담가 두어 기절을 시킨 뒤, 솔을 이용해 다리 사이와 입, 배딱지 부분을 구석구석 닦아준다. 그다음 등딱지를 분리한 뒤 가위로 아가미를 잘라준다. 게를 바로 먹지 않을 시에는 금방 부패하기 때문에 비닐 팩에 담아서 냉동 보관해야 한다. 꽃게를 찔 때는 뒤집어서 배가 위로 보이게 두어야 내장이 흘러내리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꽃게탕을 할 경우에는 집게다리 중간중간을 가위로 비스듬히 잘라주면 살을 빼 먹기 수월하다.



사진 = 태안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