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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 요리하세요? 식중독 예방하는 ‘생닭’ 관리법

치킨, 삼계탕, 닭볶음탕…… 한국육계협회에 따르면 2017년 국내에서 도축된 닭은 936,000,000마리로, 1인당 연간 약 20마리씩 먹는다고 한다. 특히 복날을 앞둔 시점에는 닭 요리를 더 즐겨 먹기 마련.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여름철 보양식으로 즐겨 먹는 삼계탕을 조리할 때 생닭은 반드시 냉장 온도에서 보관 및 운반해야 살모넬라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생닭

상온에서 보관 시 살모넬라 균수 약 4배 증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살모넬라균을 접종한 생닭을 냉장 온도인 4도와 상온인 25도에서 각각 4시간, 12시간 보관 후 살모넬라균 분포와 균수 변화를 조사했다. 그 결과 냉장 보관한 생닭은 12시간까지 살모넬라균 분포 변화가 거의 나타나지 않았으나, 상온에서 4시간 보관한 생닭은 1.3배, 12시간 보관했을 때는 3배가 증가했다. 살모넬라 균수 역시 냉장 보관보다 상온에서 보관한 생닭은 4시간 후 3.8배, 12시간 이후에는 무려 14배가 증가했다.

생닭, 보관 및 운반 방법은?
생닭을 시장이나 마트 등에서 살 때는 장보기 마지막에 사고, 될 수 있는 대로 아이스박스나 아이스팩을 이용해 차가운 상태를 유지하며 운반하는 것이 좋다. 구입한 생닭은 즉시 밀폐 용기 안에 넣어 냉장고 맨 아래 칸에 보관하도록 하고, 생닭을 만진 손은 반드시 비누나 세정제로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 특히 교차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서 바로 먹는 채소 등과 직접 닿지 않도록 보관에 주의하여야 한다.

2014년 영국 식품규범청(fsa)의 조사에 따르면 생닭을 물에 씻으면 닭 위장에 기생하는 캠필로박터균이 들어 있는 물방울이 튀면서 피부나 옷, 조리기구 등에 묻는다고 발표했다. 생닭은 씻지 않는 것이 좋으나 부득이하게 씻어야 한다면 주변의 조리 기구나 채소 등에 씻는 물이 튀지 않도록 주의하고, 칼과 도마는 구분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생닭을 조리할 때는 속까지 완전하게 익도록 중심 온도 75도에서 1분 이상 충분히 가열해야 한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