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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푹 자지 못하는 게 알츠하이머를 알리는 신호라

수면의 질은 다음날 컨디션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여러 번 깨면 잠을 자도 잔 것 같지 않고 피로감만 더해진다. 최근 이렇게 잘 못 자는 것이 알츠하이머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워싱턴 의과대학원의 brendan lucey 박사와 연구팀은 알츠하이머 연구센터에서 모집한 평균 74세인 환자 119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들의 약 80%는 인지능력이 정상이었으며, 나머지는 이 능력이 아주 경미하게 떨어진 수준이었다.

새벽까지 잠을 이루지 못하는 불면증

연구팀은 대상자에게 뇌파 검사 장치 및 움직임 감시 장치 등을 부착 후 집에서 수면 상태를 측정하게 했고, 뇌척수액 채취 및 pet ct 검사를 통해 알츠하이머를 유발하는 뇌 속 단백질인 타우와 베타 아밀로이드 상태를 확인했다.

깊은 수면 중에는 낮은 주파수가 대뇌 피질에 흐르는 ‘서파 수면’ 단계가 있다. 이 단계에서는 신체적 피로를 해소하고, 몸이 재충전하는 것으로 알려지는데, 연구 결과 서파 수면이 감소할수록 타우 및 베타 아밀로이드 수치가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lucey 박사는 “이번 연구의 핵심은 수면 자체가 알츠하이머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 아니라, 수면의 질을 반영하는 뇌파가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고 말하며 “이는 서파 감소가 알츠하이머로 전환되는 것을 나타내는 지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 결과는 과학저널 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 최신호에 게재됐으며, medpage today 등의 외신에서 보도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