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으로 채소와 과일을 풍부하게 섭취하는 식습관이 남성의 기억 상실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하버드대 보건대학원 창쩡 위안(changzheng yuan) 박사 연구팀은 건강 전문가 후속 연구(health professionals follow-up study)를 통해 1986년 당시 51세였던 27,842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20년 이상의 식습관을 반복해서 평가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4년마다 전년도 음식 섭취량에 대한 설문지를 작성하도록 하고, 주관적인 인지 기능을 자가 보고 받았다.
그 결과 중년에서 후기 성인기에 걸쳐 총 채소 및 과일 섭취량이 많을수록 주관적 인지 능력이 저하할 확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녹색 잎 채소 및 카로티노이드가 풍부한 주황색과 붉은색 채소, 베리류의 과일은 하위 집단 분석에서 기억력 저하 감소와 강한 연관성을 보였다.
평가 당시 참가자의 평균 연령은 73세였으며 그중 54.7%는 주관적 인지 기능이 양호했고 38%는 보통의 인지 기능, 7.3%는 나쁜 인지 기능을 보였다. 식습관 외의 요인과 총 에너지 섭취량을 통제한 후 평가했을 때 채소와 과일 섭취량이 많을수록 인지 기능이 양호하다고 답한 비율이 높았다.
이 연구 결과는 ‘신경학(neurology)’에 게재됐으며 medpage today 등 외신이 보도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