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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선 있으면 당뇨병 위험 높아져

건선이 제2형 당뇨병(인슐린 비의존성 당뇨병)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미국 피부과학회 저널(journal of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11월호에 발표됐다.

건선은 피부 각질이 겹겹이 쌓여 나타나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는 만성 피부질환이다. 현재까지 확실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면역체계가 피부를 공격하는 일종의 자가면역질환으로 여겨진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의과대학의 조얼 겔펀드 피부과-역학 교수 연구팀은 성인 건선환자 8,124명과 건선이 없는 성인 76,599명을 대상으로 4년간 진행된 조사 자료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전신의 표면적 중 건선이 발생한 면적의 비율인 체표면적(bsa: body surface area)이 클수록 당뇨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부질환

정상인과 비교시 bsa가 2%, 10%, 20%에 따른 건선환자의 당뇨병 발병률은 각각 21%, 64%, 84% 정도로 높아졌다. bsa가 10%씩 증가할 때마다 당뇨병 위험률이 약 20%씩 높아진 것이다.

연구팀은 bsa 외에 성별과 체중, 연령 등 다른 당뇨병 위험요인도 고려했지만, bsa와 당뇨병 위험 사이의 연관성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겔펀드 박사는 건선의 발병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는 자가면역 반응에 의한 염증이 당뇨병을 유발하는 인슐린 저항성을 촉진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하면서 어쩌면 건선과 당뇨병은 같은 유전자 변이로 발생하는 것인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에는 비만한 사람과 당뇨병 환자들이 건선 발생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피부과학 학술지 온라인판에 소개되기도 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