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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이기만 하면 끝?"...여드름 패치 효과 떨어뜨리는 의외의 실수 5가지


갑작스럽게 올라온 뾰루지나 여드름을 잠재우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여드름 패치'를 찾는다. 여드름 패치는 트러블 발생 부위를 자연스럽게 가려주는 것은 물론, 무의식적으로 손을 대 발생하는 세균 감염을 막고, 진정 성분까지 포함돼 있어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하트나 별 모양 등 디자인 요소가 가미된 패치까지 등장해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될 정도로 대중화되었다.

하지만 여드름 패치를 무조건 붙이기만 하면 해결되는 '만능 아이템'으로 여기는 것은 금물이다. 자신의 피부 타입이나 여드름의 진행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사용할 경우, 오히려 피부 자극을 유발하거나 트러블이 악화되는 역효과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효과적인 트러블 케어를 위해서는 패치의 종류와 특성을 이해하고 올바른 사용법을 숙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여드름 패치를 사용할 때 흔히 저지르기 쉽지만, 반드시 피해야 할 5가지 행동에 대해 알아본다.

1. 맞지 않는 여드름 유형에 사용

여드름 패치는 피부 표면 아래에서 진물이 나거나 터지기 직전의 여드름에 사용했을 때 가장 효과적이다.

하이드로콜로이드 패치는 젤을 형성하는 소재로 만들어진 여드름 패치의 한 종류로, 여드름에서 나온 체액, 기름, 노폐물 등의 삼출물을 흡수해 치유를 촉진한다. 따라서 붉거나 고름이 찬 여드름에는 효과적이지만, 넓게 퍼진 여드름에는 적합하지 않다.

또한 하이드로콜로이드 패치는 피부 표면의 삼출물을 흡수하는 방식이므로, 모공 속 깊이 박힌 블랙헤드에는 적합하지 않다. 블랙헤드는 살리실산이나 레티노이드 같은 성분이 모공 속으로 침투하여 막힌 모공을 뚫고 피지를 제거해야 하기 때문이다. 광범위한 여드름과 블랙헤드에는 패치보다 적절한 치료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2. 지나치게 짧거나 오래 붙여두는 습관
여드름 패치의 권장 부착 시간은 보통 6~8시간이다. 6시간 미만으로 짧게 붙이면 패치가 충분히 부풀어 오르지 않아 진물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할 수 있다.

반대로 8시간 이상 붙여두면 이미 흡수 한계치에 도달해 추가적인 효과가 없을뿐더러, 오히려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민감성 피부나 여드름이 잘 나는 피부의 경우 패치를 오래 붙이면 환부 주변의 모공을 막거나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여드름 패치는 저녁 세안 후 깨끗한 상태에서 밤새 붙여두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3. 강한 활성 성분 제품과 병행 사용
최근 출시되는 여드름 패치 중에는 다양한 활성 성분이 포함된 제품이 많다. 죽은 피부 세포를 제거하는 살리실산, 염증을 줄이고 피지 생성을 조절하는 나이아신아마이드, 여드름 유발 박테리아를 제거하는 벤조일퍼옥사이드, 천연 항균 및 항염제인 티트리 오일 등이 대표적이다. 일부 제품은 미세침(마이크로니들) 기술을 적용해 성분 침투를 돕기도 한다.

이런 패치를 다른 활성 성분이 함유된 스킨케어 제품 위에 덧붙이면 피부 자극이 심해질 수 있다. 패치가 밀폐 효과를 일으켜 성분의 침투력을 과도하게 높이기 때문이다. 이는 피부 발적, 각질 탈락, 건조함, 화끈거림 등의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깨끗하고 건조한 맨살에 부착해야 한다.

4. 민감한 피부에 사용
접착제 성분이나 티트리 오일, 벤조일퍼옥사이드 같은 활성 성분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거나 평소 피부가 예민한 사람은 패치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 작은 자극에도 쉽게 붉어지거나 따가움을 느끼는 민감성 피부라면 패치가 오히려 자극원이 될 수 있다. 습진이나 안면홍조가 있는 경우에도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다만, 민감성 피부이지만, 여드름 때문에 패치 사용을 고려 중이라면 자극이 적은 성분을 선택하고, 패치 사용 전 테스트를 거치는 것이 안전하다.

5. 여드름 예방 목적으로 사용
여드름 패치는 이미 발생한 트러블을 관리하고 보호하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새로운 여드름을 막아주는 예방용은 아니다.

미국 의학 박사 마리사 가르식(Marisa Garshick, MD, FAAD)은 건강 매체 에브리데이 헬스(Everyday Health)를 통해 "여드름 패치는 여드름 부위에 체액을 빼내는 역할을 해 이미 생긴 여드름을 치료하기 위한 것"이라며 "염증이나 고름이 없다면 패치를 붙여도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한, 여드름 패치를 다른 여드름 관리 루틴을 대체하는 용도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여드름 예방을 위해서는 꼼꼼한 세안과 규칙적인 스킨케어 등 근본적인 관리가 선행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