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pg)
H > 건강정보 > 건강칼럼
혈관 노폐물을 청소해주는 ‘나토키나아제’, 어떻게 먹을까
나토키나아제는 1987년 히로유키 스미(Hiroyuki Sumi) 박사에 의해 알려졌다. 히로유키 박사는 혈전에 낫토를 첨가해 18시간 만에 완벽히 용해된 것을 발견한 뒤, 이후 낫토에서 나토키나아제를 분리했다. 나토키나아제는 혈전 용해 효소로 작용하는데, 김지영 약사는 “나토키나아제 그 자체가 심혈관 질환의 위험인자인 혈전 및 죽상경화 플라크의 구성 요소인 피브리노겐을 분해해 혈전을 녹일 수도 있고, 혈전 용해 효소의 전 단계 물질인 프로유로키나아제를 활성화시켜 플라스민이라는 효소를 통해 혈전을 용해하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나토키나아제의 작용 기전이 단백질 찌꺼기를 제거해 혈관을 청소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되는데, 최근 연구를 보면 실제로 혈액이 응고된 것을 분해해 피의 끈끈한 점도를 낮추어 심혈관계 질환에 효과적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뇌경색이나 혈전증, 죽상동맥경화, 협심증을 겪고 있는 사람이 먹으면 도움이 되고, 혈액을 묽게 만들어 혈액순환이 잘 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손발 저림이 심하거나 하지 부종이 있는 사람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밖에도 나토키나아제의 섭취는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레닌-앤지오텐신-알도스테론 시스템을 통해 혈압이 조절되는데, 레닌이 분비되어 앤지오텐신의 양이 증가하면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이 상승한다. 김지영 약사는 “이 과정에서 나토키나아제는 안지오텐신을 활성화하는 인자를 억제해 혈압을 낮춰준다고 하는데, 현재 고혈압 치료 약으로 사용되는 의약품과도 비슷한 기전이라 꽤 효과가 있다고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