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밀크티와 말랑말랑한 타피오카 펄이 어우러진 이색적인 맛과 식감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버블티. 최근 디지털 뉴스 플랫폼 asiaone이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중국에서 타피오카 펄 100여 개가 들어 있는 버블티를 마신 14살 여학생이 병원으로 긴급하게 이송됐다. 환자를 관찰한 의사는 그녀의 몸 안에 타피오카 펄이 몸 안에 쌓여 막혀있어 통증을 유발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미국 피츠버그대학병원(upmc)의 응급의사인 ryan marino 박사는 “타피오카 펄이 위장에 붙어 변비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버블티 안의 타피오카 펄은 고구마와 비슷하게 생긴 카사바의 덩이뿌리에서 채취한 녹말가루를 물에 넣어 가라앉은 건더기를 건져내 말려서 만든다. 실제로 타피오카 펄을 먹으면 쫀득한 식감 때문에 치아에 쉽게 달라붙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덜 익힌 타피오카 펄은 위장에서 쉽게 소화되지 않아 변비를 유발할 가능성이 더 커진다. 또한 타피오카 펄과 함께 먹는 밀크티에는 설탕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러한 단순 당 섭취는 변비의 최대의 적이다. 버블티를 너무 많이 마셔 위장이 막히는 일은 매우 극단적인 사례지만, 평소에 버블티를 즐겨 마시는 사람이라면 이를 인지할 필요는 있다. 버블티를 마신 뒤에는 물을 충분히 마시고, 덜 익은 타피오카 펄은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