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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었던 강아지한테 물렸다면? 사고 대처법 5

2019년 신규 등록된 반려견은 약 80만 마리로, 전년 대비 4개 증가한 수치이며 작년까지 등록된 반려견은 총 209만 마리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들어 ‘개 물림 사고’도 증가하고 있는데,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개에 물린 피해는 2011년 245건에서 2015년 1,488건으로 약 6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보호법상 맹견은 외출 시 목줄과 입마개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지만, 부주의한 관리 탓에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인명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입마개를 한 맹견



개의 이빨이나 타액에는 60여 종 이상의 세균이 발견되는데, 이 때문에 개에 물린 환자 중 약 18%는 세균에 감염된다고 한다. 면역력이 낮은 사람의 경우, 녹농균에 의한 패혈증에 걸릴 수도 있는데 심한 경우 쇼크를 일으킬 수도 있다. 만일 강아지에게 물려 상처를 입었다면 곧바로 병원이나 가까운 보건소에서 치료를 받는 게 당연하지만, 응급 대처법 또한 중요하므로 현장에서 취할 수 있는 조치에 대해 알아 두는 게 좋다.

1. 우뚝 선 나무가 되자
이미 강아지가 흥분한 상태라면, 2차 공격의 위험성이 매우 크다. 소리 지르거나 벗어나려고 발버둥을 치면 개는 더 물고 놓지 않는다. 우뚝 선 나무처럼 멈춰 서있는 상태로, 손깍지를 끼고 가만히 있으면 강아지가 사라진다. 이미 넘어진 상태로 공격을 당했다면 최대한 급소를 가리고 몸을 새우처럼 웅크리고 엎드리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개에 물렸다면 바로 흐르는 물로 상처를 씻어주어야 한다



2. 지혈보다 세척이 먼저! 흐르는 물로 씻자
최대한 빨리 상처 부위를 흐르는 수돗물, 또는 생수, 식염수(염화나트륨 0.9% 수용액) 등으로 씻어주어야 한다. 식염수의 경우 체액과 비슷한 농도이므로 자극과 통증이 비교적 덜하다. 흐르는 물의 높은 수압으로 상처 사이사이에 낀 오염 물질을 제거해주어 2차 감염을 방지할 수 있다.

3. 세척보다 소독 먼저? no
세척보다 오염 물질 제거가 더 중요하다. 만일 아무 소독제를 사용하게 된다면, 소독제로 인해 화학 화상이 일어날 수 있으며, 깨끗한 물로 먼저 씻어야 한다.

상처 부위를 거즈로 압박하자



4. 거즈로 상처 부위 압박하자
출혈이 심한 경우, 깨끗이 소독된 천이나 거즈로 상처 부위를 보호하며 지혈해야 한다. 깨끗한 밴드로 덮는 것도 좋다.

5. 얼음찜질
상처 부위가 부어오르고 통증이 심하다면 얼음찜질을 하는 것도 좋다. 이때 얼음을 직접 상처 부위에 가져다 대면 얼음으로 인한 2차 감염의 위험이 증가하니, 반드시 얼음을 수건이나 손수건으로 감싼 뒤 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

강아지 훈육



집에서 기르는 가정견이 아니라, 길고양이, 유기견에게 물렸을 경우 광견병, 파상풍 등의 세균감염이 더 심할 수 있으니 반드시 병원을 통해 전문 치료를 받아야 한다. 개에 물린 상처는 덧나기 쉬워 오히려 사고 다음 날 꿰매러 병원에 오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하지만 치료보다 예방이 우선인 만큼 반려견에 대한 철저한 교육을 통해 인간과 반려견이 건강하게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