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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없이 울거나 웃는 ‘병적인 웃음과 울음'

병적인 웃음과 울음(plc, pathologic laughing and crying).
뜬금없이 웃거나 울기 시작하다가 갑자기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조용해진다. 이런 ‘병적인 웃음과 울음’은 뇌 질환을 겪은 환자에게서 주로 나타나는데, 식사하다가도, tv를 보다가도 어느 때고 상관없이 웃거나 우는 행동을 보인다.

병적인 웃음



뇌경색, 뇌출혈, 노인성 치매, 파킨슨병, 루게릭병, 두부외상 등과 같은 뇌 질환자에게서 보이는 증상인데, 감정표현이 비특이적으로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에 본인은 물론 주변인까지 심적으로 힘들게 한다. ‘중뇌 경색 이후 발생한 병적 웃음과 울음 환자’라는 제목의 케이스 리포트에 따르면 “병적인 웃음과 울음은 뇌졸중, 알츠하이머병, 다발성 경화증, 근위축성 측삭경화증 등 다양한 신경계 질환에서 나타난다. 특히 뇌졸중은 병적인 웃음과 울음 증상의 원인 중 11~34%를 차지하며, 뇌졸중 발병 후 1년 이내에서 발생 빈도가 가장 높다”고 설명한다.

이런 ‘병적인 웃음과 울음’ 증상은 장기 노인 요양병원 등에서 특히 흔하다고 한다. 하지만 의료진이나 일반인 모두 잘 이해하지 못해 혼란을 겪기도 하므로 그 존재에 대해 잘 알아둘 필요가 있다.

앞서 언급했듯 병적인 웃음과 울음 증상은 뇌 신경성 질환으로 의심되기 때문에 일종의 기분장애로 보고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삼환계 항우울제 등 관련 치료제를 적용하면 그 치료 효과가 일주일 이내로 빠르게 나타난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약의 용량은 일반적인 기분장애보다 적은 양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따라서 뇌 질환 환자의 30%가 가질 정도로 ‘감정조절 장애’가 흔한 증상이라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또 중년 이후에 특별한 이유 없이 갑자기 감정 변화가 심해지면 혹시 ‘뇌’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