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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암~’ 하품이 전염되는 이유는?

사람은 잠이 오려고 할 때나 지루할 때 무의식적으로 하품을 한다. 하품은 일종의 호흡 운동으로, 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지 정확히 밝혀진 바가 없지만 여러 연구를 통해 하품이 뇌의 온도를 낮춰 뇌 활동을 원활하게 만들고 귀의 압력을 줄이는 등의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침대에서 하품하는 사람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피곤하지도 않은데 하품을 하는 사람을 보면 자기도 모르게 따라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이러한 현상을 보면서 ‘하품이 전염된다’고 표현한다. 정말 하품에 전염성이 있는 걸까? 여러 과학자들은 이에 대한 궁금증을 연구를 통해 밝혀내려고 했다.

각종 연구를 통해 가장 많이 나타난 사실은 ‘감정이입’ 때문에 하품을 따라 한다는 것인데, 감정이입을 잘하는 사람은 실제로 하품하는 걸 봤을 때뿐만 아니라 하품을 하는 것을 찍은 영상을 보거나 이를 표현한 글만 봐도 하품을 하며, 침팬지나 개와 같은 지능이 발달한 동물의 경우도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감정이입은 가족이나 이웃, 친구 등 감정의 교류와 유대감이 깊을 때 더 강해지기 때문에 가까운 사이일수록 서로의 하품을 따라서 할 가능성이 크다.

하품을 따라 하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 중 하나일 수 있지만, 비정상적으로 하품을 자주 한다면 특정 질환에 노출되었을 가능성을 생각해 봐야 한다. 불면증, 폐쇄성수면무호흡증 등으로 인해 수면의 질이 떨어져 몸이 피곤하게 되면 하품이 나올 수 있으며, 여러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정상적으로 잦은 하품은 불안, 우울증, 심장질환, 뇌졸중, 뇌종양, 경련, 다발성 경화증, 간부전 등의 신호가 될 수 있다. 갑작스럽게 하품을 자주 하게 된다면, 병·의원에 방문하여 이에 대한 정확한 원인을 찾아보도록 하자.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