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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고통받는 엄지를 구하라!

현대인들에게 스마트폰은 휴대폰 그 이상의 의미다. 사진 촬영, 동영상 감상, 게임, 쇼핑 등 점차 스마트폰으로 즐길 거리가 많아지면서 손에서 떨어지지 않는 필수품이 되었다. 그러다 보니 손가락이 뻐근해지다가 어느 순간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장시간 스마트폰 사용 후 힘이 빠지거나 손이 저리는 증상이 생기는 등 엄지손가락은 고통의 비명을 지를지도 모른다.

어느 순간 엄지손가락이 뻐근해요
스마트폰 엄지손가락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엄지는 바쁘다. 타이핑할 때는 물론 위아래, 좌우로 슬라이딩하면서 화면 위를 분주하게 오간다. 엄지의 무리한 사용으로 손가락 인대에 염좌가 생기면 움직일 때 뻐근하고 쑤시는 듯한 느낌이 나타날 수 있다. 인대는 뼈와 뼈를 연결하는 조직으로 관절이 정상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돕는데, 스포츠활동이나 낙상으로 부딪히는 큰 충격이 아니더라도 반복적인 사용에 의해 긴장과 염좌가 나타날 수 있다. 또 엄지를 많이 움직이면서 주변 근육, 힘줄에 반복적인 충격을 줘 통증과 염증을 일으키고 결국에는 손가락 관절이 손상될 수 있다.

엄지는 손가락 중 가장 다양한 운동반경을 가지고 있으며 손 기능의 약 80%가량을 담당한다. 그 때문에 반복적 사용에 의한 질환 발생률이 다른 손가락에 비해 크다. 특히 큰 관절과 달리 손가락이나 발가락 같은 작은 관절의 경우 관절의 손상이 일상생활에 큰 장애를 유발히며, 무릎, 어깨같이 관절의 범위가 넓지 않아 치료 또한 까다롭다. 이미 증상이 나타났다면 우선 엄지를 쉬게 하는 것이 중요하고, 병원에서 약물, 주사, 물리치료 등으로 의학적 처치를 받을 수 있다.

휴식과 스트레칭으로 엄지손가락을 구해주세요
주먹쥐고 피기 스트레칭



엄지손가락에 생긴 통증을 없애려면 휴식이 답이다. 예방은 평소 5분 이상의 같은 동작의 반복을 피하거나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해 손가락 대신 음성으로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미 증상이 나타났다면 약물과 주사 등으로 치료받을 수 있다. 그 뒤 염증으로 인한 통증이나 염좌의 재발을 줄이기 위해 엄지손가락의 근육과 인대를 건강하게 하는 스트레칭으로 관리하자. 엄지손가락을 검지손가락부터 새끼손가락까지 순서대로 터치하여 움직이거나 손을 쫙 펴서 양 손가락을 마주 보게 한 뒤 몸쪽으로 돌려주기, 주먹을 쥐었다 폈다 반복하는 등 손가락 스트레칭도 예방에 좋다.

글= 하이닥 의학기자 최경원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