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칫솔만 스쳐도 피가 주르륵, 잇몸 출혈의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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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는 얼마 전부터 이를 닦을 때마다 피가 나와서 고민이다. 칫솔이 스치기만 해도 피가 조금씩 나기 때문에 예전처럼 이를 세게 닦을 수가 없다. 강도를 줄여서 칫솔질을 살살 하다 보니 양치를 해도 시원한 느낌이 없고 이대로 가다간 이가 전부 썩을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 이를 닦을 때 피가 나는 상황은 생각보다 흔하기 때문에 쉬이 넘기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사실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하는 건강 신호 중 하나다.

치아

플라크는 구강 내의 유해 박테리아와 타액, 음식물 등이 엉킨 것을 말하는데 이는 충치와 잇몸 염증의 원인이 되며, 치아와 잇몸에 너무 오래 머무르는 경우 치은염을 앓게 된다. 치아를 제대로 닦지 않고 치실 사용을 게을리하면 치석이 단단해져 출혈을 더 많이 일으킬 수 있고 통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치은염에서 더 발전한 형태를 치주염이라 하는데, 이는 잇몸의 염증이 잇몸뼈 주변부까지 진행된 것을 말하며 이 때문에 뼈의 소실까지 나타날 수 있다.

치아를 닦을 때 피가 뚝뚝 떨어지거나 멈추지 않는다면 혈소판 감소증을 의심할 수 있다. 혈소판은 주로 골수에서 생성되는 물질로, 출혈이 있을 때 응고와 지혈을 담당한다. 혈소판이 감소하면 양치를 할 때 잇몸에서 피가 나거나 코피가 자주 나는 등의 증상부터 장기 출혈이라는 심각한 상황까지 발생할 수 있다. 혈소판 수치는 백혈병이나 혈우병, 다발성 골수증, 괴혈병 등에서 낮게 나타난다.

비타민 c가 부족해도 잇몸에 출혈이 생길 수 있다. 이는 대개 피부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지지만 혈관, 뼈, 치아 건강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 비타민 c는 체내에서 합성이 안 되기 때문에 먹어서 섭취해야 하는데, 3개월 이상 결핍되면 출혈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는 채소나 과일을 통해 섭취하는 게 효과적이며 먹는 양이 부족할 때 영양제를 통해 보충하면 된다.

하이닥 상담 의사 심재현 원장(치과 의사)은 건강 q&a를 통해 “사실 잇몸에서 피가 나는 경우는 대부분 치석 또는 치태(플라크)가 원인이며, 이는 약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고 말하며 “잇몸병이 악화되면 결국 발치를 해야 할 수도 있으므로, 양치질할 때나 이쑤시개로 음식물을 제거할 때 피가 난다면 스케일링과 잇몸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