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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비만치료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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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은 당뇨병, 고혈압, 심혈관질환과 같은 대사성 질환뿐만 아니라 자궁내막암, 유방암, 전립선암, 대장암과 같은 암 발생과도 관계가 있다. 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체질량지수 25kg/m2 이상의 비만 유병률은 남자 42.3%, 여자 26.2%로 1998년 남자 26%, 여자 25.1%와 비교했을 때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비만 치료의 목적은 단순히 체중감량에만 있는 것은 아니라 비만으로 유발될 수 있는 질환의 발생을 예방하는 것에도 있다. 비만의 기본적인 치료는 식사 요법과 운동 요법 등의 생활습관 교정이지만 기존의 생활 요법으로 충분한 체중 감소 효과를 보기 어려울 경우는 적절한 비만 약물치료가 필요하다. 미국국립보건원에서는 체질량지수 30kg/m2 이상인 경우, 혹은 27kg/m2 이상이면서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이나 수면무호흡증이 동반된 경우 약물 요법을 시도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대한비만학회는 체질량지수 25kg/m2 이상인 환자에서 비약물 치료로 체중 감량에 실패한 경우 약물 처방을 고려할 것을 권고한다.

비만 주사 치료 받고 있는 성인

대한내과학회지(the korean journal of internal medicine) 최신 호에 실린 ‘비만 약물 치료의 최신 지견’에 따르면 미국식품의약국의 승인을 받고 국내에서 장기간 사용 허가를 받은 비만치료제로는 올리스타트(orlistat), 로카세린(lorcaserin), 날트렉손-부프로피온(naltrexone-bupropion)병합제, 리라글루티드(liraglutide)가 있다.

1. 올리스타트

올리스타트는 2001년에 출시되어 지금까지 안정성이 입증된 약제이다. 장관 내 중성지방의 흡수를 약 30% 정도 억제하여 체중 감량 효과를 나타내며 여러 가지 대사 상태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전신적인 부작용은 없지만, 이 약을 2년간 복용한 20%가 대변 실금과 지방 변을 호소했다.

2. 로카세린

로카세린은 시상하부에 존재하는 식욕 조절 중추인 세로토닌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작용하여 식욕을 억제하고 체중을 감소시킨다. 미국식품의약국에서 2012년 장기 처방 가능한 비만 치료제로 승인하였고 2015년에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승인하였다. 부작용으로는 두통, 상기도 감염증상, 구역, 어지러움, 변비, 피로, 입마름 등이 있다. 이들 증상은 대부분 정도가 가벼워 약제를 중단하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면 줄어든다.

3. 날트렉손-부프로피온 병합제

날트렉손-부프로피온 병합제는 두 가지 다른 기전의 약제가 복합된 것이다. 날트렉손은 마약 중독 및 알코올 중독 치료제이며 부프로피온은 항우울제로 금연 치료에도 쓰이는 약물이다. 부프로피온이 항우울제로서 식욕을 억제하는데, 날트렉손과 결합하면 그 효과가 강화된다. 미국식품의약국에서 2014년에 6개월 이상 장기사용이 가능한 비만 치료제로 승인하였고, 2016년에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승인하였다. 부작용으로는 오심, 구토, 변비, 두통, 현기증, 불면증, 설사 및 자살 위험성의 증가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부작용을 예방하려면 서서히 약제의 용량을 증가하는 것이 추천된다.

4. 리라클루티드

비교적 최근인 2018년 3월에 국내 출시된 리라클루티드는 ‘삭센다’라는 이름으로 그 인기가 매우 높다. 리라클루티드는 식욕을 생리적으로 조절하는 인자인 glucagon-like peptide-1(glp-1) 수용체에 작용하는 약물로, 포만감을 높이고 음식 섭취를 감소시켜 체중 감소 효과를 낸다. 부작용으로는 오심, 설사, 식욕저하가 흔하고, 이미 제 2형 당뇨병 치료제로 쓰이고 있던 약물로 췌장염의 위험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미국식품의약국은 삭센다를 16주 동안 투여했는데도 체중의 4%이상이 줄지 않으면 약물 투여를 중단하라고 권고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