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세 a 씨는 최근에 갑자기 가슴이 쿵 내려앉는 경험을 하는가 하면, 가슴이 유독 답답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별다른 심장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도 아닌데 갑자기 심장에 무슨 문제가 생긴 건 아닌지 걱정이 된다”심장의 일탈, 조기수축심장 박동이 불규칙하게 뛰거나 가슴이 한 번씩 덜컹 내려앉는 경험을 한 적이 있다면 ‘조기수축’을 의심해볼 수 있다. 심장에서 정상적으로 맥박을 만들어내는 곳 이외의 부위에서, 정상 맥박보다 조기에 한두 번의 엇박자 맥박이 생기는 질환이다. 심장 맥박과 관련된 질환을 ‘부정맥’이라고 하는데, 조기수축은 부정맥 중 가장 흔한 질환이기도 하다.
조기수축은 다른 곳에서 맥박이 생긴다고 하여 ‘기외수축’이라고도 한다. 조기수축형 부정맥은 엇박자 맥박이 발생하는 부위에 따라 심방 조기수축(atrial premature complex, apc) 또는 심실조기수축(ventricular premature complex, vpc)으로 나뉜다.
성인 70~80%가 겪는 흔한 증상, 하지만…조기수축 증상을 겪으면 갑작스러운 심장 박동의 변화로 혼란스럽지만, 사실 심장에 다른 질환이 없고 심장 기능이 정상이라면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정상인의 경우라면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갑작스러운 환경 변화, 과도한 음주와 흡연, 불충분한 수면 등과 연관되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조기수축 증상을 겪었다면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적당한 운동,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한다면 빈도를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조기수축 증상이 심하거나 오랜 기간 반복되는 경우에는 심장이 조금씩 커져 심장 기능이 떨어지거나, 심장 돌연사를 일으키는 악성 부정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비정상적인 심실 근육에 의해 유발되는 조기심실수축은 장기적인 예후의 위험인자이며, 심실성빈맥이 되는 경우 돌연심장사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적극적인 관찰과 치료가 필요하다.
조기 수축은 치료 전에 불편한 증상이 조기 수축인지 심장 초음파와 24시간 홀터 심전도 검사 등을 통해 파악한다. 약물치료로는 베타 차단제 등의 자율신경계를 억제하거나 재진입회로의 전기적 특성을 변화시키는 약물을 사용하며, 약제의 반응이 좋지 않은 경우에는 심실조기수축의 원인이 되는 전기신호 발생지점을 찾아 그 부위에 고주파전극도자절제술도 고려해볼 수 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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