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환자 중에는 극심한 가려움에도 불구하고, 스테로이드제라고 하면 끔찍하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이는 스테로이드제를 장기간 사용하면 피부가 얇아지며 얼굴이 붓고, 드물게는 성격장애까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스테로이드제는 부신피질에서 분비되는 코르티솔을 모방한 합성 약제로 항염증·항알레르기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실제로 습진성 피부염 치료에 의학적으로 효과가 입증된 국소도포 외용약은 현재까지 90% 이상이 스테로이드제일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약이기도 하다. 그러나 스테로이드제 사용으로 발생하는 여러 부작용은 또한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하지만 여러 전문가는 ‘이런 부작용을 우려해, 아토피를 방치하는 것이 더 위험하다’라고 말한다. 아토피를 오랫동안 치료하지 않을 경우, 상태가 악화해 피부가 두꺼워지고 주름이 생기는 태선화 증상이 발생하는데, 이때는 치료가 훨씬 더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결국 사용해야 할 스테로이드양은 늘어나 더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그렇다면 스테로이드제를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은 없을까? 스테로이드제 부작용을 줄이고 치료 효과를 높이려면 증상이 심해지기 전에 진료를 받고, 의사의 처방대로 정확한 용량과 투여 기간에 맞춰 사용해야 한다. 이는 스테로이드제는 치료 부위, 병변의 심한 정도, 환자 나이에 따라 처방 약이 달라지기 때문에, 임의로 양을 조절하거나 중단한다면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것은 물론, 예기치 못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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